분양
수익형 부동산도 조망권 시대…선호도 높고 시세상승 가능성 커
부동산| 2015-01-23 11:02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늘어나면서 차별화 방법으로 조망권을 내세우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도 탁트인 조망을 제공하는 곳이 시세 상승 가능성도 크고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은 물론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도 조망권 가치를 내세워 분양하는 곳이 많다. 아파트 시장에 국한해 각광받던 조망권의 가치가 수익형 부동산까지 확산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분양할 예정인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광교호수공원 조망권을 강조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지하3층~지상19층 172실로 광교호수공원과 가까이 배치돼 있다.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방과 거실 전면에 테라스를 들여 광교 호수공원을 바로 앞에서 조망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단독주택의 전용 마당처럼 테라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CJ건설이 서울 송파구 석촌동 24번지에 짓는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 오피스텔도 조망권을 갖춰 눈길을 끈다. 지하 5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 19㎡ 264실로 구성되는 이 오피스텔은 단지 맞은편에 석촌호수가 있어 호수조망이 가능하다. 송파나루공원도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서울 중구 충무로5가 36-2번지 일원에서 분양하는 ‘충무로 엘크루 메트로시티Ⅱ’도 조망권 단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심에 위치하지만 주변으로 높은 건물이 없어 남산과 북한산 및 주변 도심 경관조망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5~지상 20층 오피스텔 209실(전용 23~41㎡)과 도시형생활주택 171가구(전용 22~35㎡) 등 총 380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식산업센터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서울 송파구 문정 미래형업무지구 ‘송파 테라타워 2’도 조망권을 내세운다. 단지 앞에 약 6000여㎡의 연결녹지가 위치해 조망이 가능하며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공급하는 ‘송도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는 바다 조망권을 갖춘게 특징이다. 전 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고 보육시설, 세미나실, 대회의실, 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상업시설 가운데 위례에스피씨가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위례 아이온스퀘어’는 공원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위례신도시 트렌짓몰 내 근린상업3-1-1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2층으로 지여지는 대규모 상가로 사업지인 주변 트램역광장, 휴먼링(친환경 순환보행로), 수변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남한산성 조망도 확보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이 최근 많이 공급되면서 대거 미달되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조망권이 확보된 곳은 상대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시세도 다른 곳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다”며 “주거 및 업무환경이 쾌적해 만족도가 높아 조망권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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