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HSBC는 한국은행이 3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HSBC의 로날드 맨 이코노미스트는 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지난해 10월 금리를 내린 이후 한국의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하방 리스크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한은이 오는 12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25bp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는 이 같은 전망의 이유로 한국의 이머징 아시아지역 교역 상대국들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수출 주도형의 한국 경제에 하방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아시아 지역 몇몇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이미 낮춘 만큼 한국은행이 이같은 추세를 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가하락 등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고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최근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금리 인하의 요인이 될 수 있는 분석이다.

HSBC는 이달 금리 인하 이후 2분기에 1.75%를 유지하다가 3분기 들어 25bp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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