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분양절정기…‘최초 타이틀’로 차별화한 단지 봇물
부동산| 2015-03-31 15:59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봄 분양시장에 신규 분양이 쏟아지면서 건설사들간에 수요자 마음을 사로잡을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저마다 입지, 교통, 교육 등 기본 여건 외에 지역 내 ‘최초’로 선보이는 설계 및 특화 기술, 브랜드 등으로 수요층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경산 지역에 알파룸과 지역 내 최대 커뮤니티 시설을 최초로 조성한 펜타힐즈 더샵은 평균 30대1의 청약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된 입지적 특성을 접목한 국내 최초 신개념 교육특화 단지를 선봬 분양마케팅을 이어나갔다.


지난달 분양한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2단지는 호매실 지구 내 최초 84㎡(전용면적 기준) 4베이, 4룸 평면설계를 선보여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가 청약 순위 내 마감됐다.

‘최초’ 마케팅은 여전히 유효하다. 현대건설은 오는 4월 경남 창원시 감계지구에 창원시 최초로 셉테드 인증을 받은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 인증은 범죄예방 환경설계 가이드라인에 부합한 단지에 주어지는 인증이다.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는 지하2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836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이 오는 4월 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금천구 내 최고 높이인 약 150m, 47층의 초고층 복합단지로 지어진다. 단지 내 별도의 스카이라운지는 물론 약 3만여㎡ 규모의 상업시설과 총 길이 약 260m 길이의 메인 카페거리가 단지 서쪽으로 조성된다. 지하 5층~지상 47층, 6개동, 총 1236가구 중 10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 739가구, 84㎡ 318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수지는 대림산업이 처음으로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대쉬(DASH)’를 적용한 단지다. 대쉬는 월패드 대신 스마트기기만으로 가스, 조명, 난방을 제어하고 가스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에 전용면적 84~103㎡형 총 1237가구의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로 구성된다.

4월 반도건설이 의정부 민락2지구 B10블록에 분양 예정인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역 내 처음으로 2층 규모의 별동 학습관을 마련했다. 여기에 전문 교육기관과 연계한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0층에 총 10개동, 전용 78~84㎡형 총 939가구로 구성된다.

세대 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지역 내 최초로 ‘차음재’를 집 안 전체에 도입한 단지도 눈에 띈다.

오는 4월,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화랑대에는 대림산업의 특허 기술인 층간소음 저감기술이 지역 내 최초 적용된다. 이 단지는 층간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강북 최초로 거실은 물론 주방과 침실까지 일반 아파트에 적용되는 20mm보다 3배 더 두꺼운 60mm의 바닥 차음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96㎡ 719가구(일반 분양분 302가구 포함)로 구성된다.

지역 내 최초로 공급되는 아파트 브랜드도 주목된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는 오는 4월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 브랜드 등 지역 내 최초 대형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

경기도시공사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2블록과 B4블록에서 각각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으로 다산신도시 첫 분양을 시작한다. 두 단지 모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74㎡, 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B2블록 1186가구, B4블록 161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로, 총 475만㎡ 면적에 약 3만가구, 8만5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경북 구미시 내 GS건설의 첫 공급 물량인 문성파크자이는 지역 내 최초의 ‘자이’브랜드 아파트로 주목받았다.

1순위 당해지역에서만 1만1585명이 몰렸고 경쟁률은 평균 12.8대1을 기록했다. 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27층, 총 18개동으로 시공되며 전용면적 74~100㎡, 총 113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효성이 지난주 충남 공주 신관동에 분양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역 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23층으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에 전용 면적 59~84㎡형 총 47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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