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잔인한 달 4월, 올해는 분양풍년
부동산| 2015-04-02 18:57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4월은 잔인한 달인가, 한없이 인자한 달인가. 적어도 4월은 아파트 분양업계에서 풍년의 달이다.

건설업계는 4월 아파트를 역대 최대 규모로 쏟아낸다.

4월부터 민간택지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상승할 조짐이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이후 분양시장의 향방을 짐작하게 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월에는 전국 67곳에서 총 4만9165가구의 분양이 시작된다. 임대 아파트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은 제외한 물량이다.

리얼투데이가 분양실적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4월 분양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지난 해 4월 분양실적(2만5456가구)보다는 170% 배 증가한 물량이고, 지난 3월 분양실적(2만2182가구)보다는 2배가 늘어난 수치다.

4월 분양물량은 특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3만1574가구로 전체 물량의 72%를 차지한다. 지방은 1만2265가구로 28%.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만3923가구(54.6%)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며 인천 4059가구(9.3%), 서울 3592가구(8.2%), 충남 2640가구(6.0%), 경남 2635가구(6.0%) 순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가 분양된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며 총 1236가구 중 105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가 들어서며 5만3433㎡ 규모의 공원도 조성된다.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이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시 기흥역세권 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기흥의 청약접수를 2일(1순위)부터 받는다. 전용면적 72㎡, 84㎡, 95㎡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총 976가구가 공급된다.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과 AK가 운영하는 쇼핑몰(예정)이 블록 내에 위치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지구에 짓는 수원아이파크시티 5차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15층, 5개동에 전용면적 31~74㎡, 총 550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12층 14개동 총 662가구(전용 59㎡, 84㎡)규모로 건립된다. 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예정) 마산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23층 14개동에 총 1043가구(전용면적 70∼105㎡) 규모로 건립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이 가깝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광교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한다. 신분당선 광교역(2016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 36가구, 전용 100㎡ 410 가구로 중대형이 주를 이룬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수지IC가 가까워 강남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대전 관저지구 C1블록에 관저 예미지 명가의 풍경 994가구(전용 75~95㎡)를 분양한다. 관저체육공원(축구장)이 남동쪽에 위치해 공원조망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전북 군산시 미장지구 A1-1블록에 군산 미장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오는 3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1~지상25층, 7개동, 전용면적 74㎡, 101㎡, 540가구 규모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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