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중흥건설, 광교신도시 복합타운 분양 7월로 연기
부동산| 2015-04-03 11:05
중흥건설은 올해 사업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사진>의 분양 시기를 5월에서 7월로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검찰수사를 받은 여파로 분양 일정을 다소 늦춘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10개동, 오피스텔 2개동, 아파트 2231가구(전용면적 84~163㎡), 오피스텔 230실(전용면적 70~84㎡) 등 총 2461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중흥건설은 올해 분양하는 자체사업 중 단지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사업 성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11월 중흥건설이 최고가 낙찰방식의 입찰전에서 현대건설 등 대형사 컨소시엄과 맞붙어 확보한 땅이다. 당시 경기도시공사가 내놓은 공급예정가격(5644억원)보다 훨씬 더 높은 7500억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가 됐다. 당시 경쟁을 벌인 대형사 컨소시엄은 7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세종시 아파트 1만여 가구 분양 등 지방사업을 통해 급성장한 중흥건설이 수도권 노른자 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산 5조6000억원 규모의 중흥건설은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국내 대기업에 신규 지정되기도 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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