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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락 대형수출주 3인방, 어닝시즌 부활하나
뉴스종합| 2015-04-08 09:30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POSCO,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이른바 ‘대형수출주 3인방’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적 시즌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에 대한 실적 반등을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확대 및 우호적 대외 환경으로 그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한 우량 대형수출주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하락 실적 개선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유가 하락과 정제 마진 약세로 실적이 크게 둔화됐으나, 올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정유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익이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S-Oil 대비 저평가 심화 상태라며,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곽진희 연구원은 “정제마진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SK이노베이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는데, 시황 개선에 따라 이익 개선 레버리지가 커 실적 가시화와 주력 사업 중심의 사업 조정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내외 악재 및 대규모 적자로 주가가 급락한 현대중공업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주가 반등을 점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수요 부진에 대한 부정적인 상황들은 이미 주가가 반영되었고, 점진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도 현대중공업이 1분기 실적이 견조하고, 상선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중공업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3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POSCO도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POSCO의 1분기 영업이익이 2011년 이후 가장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문선 연구원은 “ POSCO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주가는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로부터의 잡음이 있지만 영업이익 흐름과 반대로 하락한 주가는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도 POSCO에 대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현욱 연구원은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60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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