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장인이 가장 행복한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
HOOC| 2015-06-29 15:25
[HOOC=김현경 기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직장을 꿈꿀텐데요. 직장인이 가장 행복한 기업은 어디일까요?

올 상반기 전ㆍ현직 직장인이 꼽은 가장 행복한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대기업)과 에이스프로젝트(중견·중소)로 조사됐습니다.

기업 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직장인들이 작성한 기업 리뷰 2만2000여건을 바탕으로 분석한 기업 문화 리포트를 29일 발표했습니다.

잡플래닛 리뷰는 직장인들이 직접 자신이 다녔거나 다니고 있는 회사를 ▷총 만족도 ▷승진 기회 및 가능성 ▷급여 및 복지 ▷사내 문화 ▷일과 삶의 균형 ▷경영진 등 6개 영역, 별점 5점 만점으로 평가합니다. 이밖에 ▷한 줄 평 ▷장점 ▷단점 ▷경영진에 바라는 점 등을 문장식으로 서술합니다.

대기업 중 직장인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엔지니어링’이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 복지 및 급여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대기업 2위로는 ‘다음카카오’가 꼽혔습니다. 3위는 ‘나이스평가정보’, 4위는 ‘대우건설’, 5위는 ‘현대오토에버’로 나타났습니다.

중견ㆍ중소기업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에이스프로젝트’였습니다. 에이스프로젝트는 스마트폰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를 만든 게임 회사로, 다양한 복지 제도와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견ㆍ중소기업 2위는 ‘알티캐스트’, 3위는 ‘배달의 민족’, 4위는 ‘에스코어’, 5위는 ‘스포카’가 차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 일하기 좋은 대기업 1위에 꼽혔던 ‘SK이노베이션’과 ‘비씨카드’ 등은 순위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GS건설’과 ‘SK하이닉스’는 상위권으로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중견ㆍ중소기업군에서는 ‘스펙업애드’, ‘티엔에프리더스’가 상위권으로 등장했습니다.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외국계 기업 등 기업군별 상위 25개 기업의 만족도 평균에서는 외국계 기업이 1위를 기록했습니다. 25개 외국계 기업의 총점 평균은 72.07로 대기업 71.60, 중견·중소기업 69.92보다 높았습니다.

외국계 기업이 평균에서 1위에 오른 것은 모든 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세부 항목 1위는 업무와 삶의 균형(3.49점) 부문밖에 없었지만 이외의 4개 영역 모두에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업군은 복지 및 급여(3.93점)에서 외국계 기업(3.50점), 중견·중소기업(3.34점)에 크게 앞섰지만, 사내 문화와 경영진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습니다. 중견·중소기업은 승진기회 및 가능성(3.40점), 사내 문화(3.72점), 경영진(3.20점)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복지 및 급여와 업무와 삶의 균형 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박효진 잡플래닛 HR Lab 책임 연구원은 “결국 업무와 삶의 균형이 총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기업 군의 경우 복지 및 급여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나, 업무와 삶의 균형에서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외국계 기업군보다 총점이 낮았다“고 설명햇습니다.

이어 ”전통적으로 좋은 기업의 지표가 되었던 복지 및 급여 수준이 총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pin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