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고려대 경영대학원 장하성 교수가 그린 롯데그룹 계열사간 출자구조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출자구조도는 장하성 교수가 펴낸 ‘한국 자본주의’에 실린 그림입니다.
장교수는 롯데그룹 74개 계열사(2014년 기준)을 상세히 그렸습니다.
장하성 교수가 그린 롯데그룹 계열사 출자구조도. 반도체 회로도보다도 복잡하다. 사진출처=장하성 교수 페이스북 |
장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롯데, 2.4% 지분으로 황제경영과 막장드라마을 할 수 있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는데. 그는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누가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가를 알려면 74차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데, 이 구조에는 400개가 넘는 순환고리가 있기 때문에 방정식의 해를 구할 수 없습니다. 반도체 회로도보다 복잡한 이런 구조를 설계한 신격호 회장은 神격호입니다”라고 평을 달았습니다.
장 교수는 이 그림을 그리는데 꼬박 1주일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한 SI 구조 설계도” “다단계 원로들도 혀를 찰일” “반도체 구조도”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장 교수는 조만간 삼성그룹의 출자구조도도 공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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