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신동빈 “순환출자 80% 해소”...반도체 회로 지분구조 바뀔까
HOOC| 2015-08-11 11:33
[HOOC]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도체 회로를 방불케 하는 롯데의 지분구조가 단순화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對) 국민 사과도 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11일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그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대국민 사과는 그룹 경영권을 두고 신동주·동빈 형제간 다툼이 신격호·동주·동빈 3부자의 갈등으로 번져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국민적 반감이 고조되자 나온 것이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그린 롯데의 지분구조도. 반도체 회로도를 방불케한다. <사진출처=장하성 교수 페이스북 캡처>

다음은 신동빈 회장이 밝힌 주요 내용.

-“롯데는 한국기업”

-“롯데호텔 기업 공개, 순환출자 연내 80% 해소”

-“롯데호텔 일본 계열사 지분 축소”

-“한일 롯데 완전분리는 기업가치 훼손”

-“경영과 가족 문제는 별개”

-“투명경영 통해 반롯데 정서 해소”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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