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신동빈 일문일답..."개인적 대화 가능, 경영권은 별도”
HOOC| 2015-08-11 12:33
[HOOC]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11일 경영권 분쟁과 관련 ”개인적 부분에서는 대화할 생각이 있지만 경영권에 대해서는 별도”라고 밝혔다. “한·일 롯데를 완전히 분리해 협력관계를 없애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창업주인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버님을 존경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했다.

관련 이야기: 신동빈 회장 사과문 전문

다음은 신동빈 회장의 일문일답 요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일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호텔롯데의 구체적 상장 시기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검토해온 바 있다. 시점은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라 제가 언제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가까운 시일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반(反) 롯데 정서를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
“앞으로 좀 더 투명성 경영을 하고 지배구조 간소화, 순환투자 해소 등 그런 부분에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다.”

-일각에서 다시 한·일 분리경영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롯데와 일본롯데는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많이 협력해왔고, 많은 시너지도 있었다. 2개 회사의 매출은 약 2조5000억원 정도로 비슷하고, 세계 제과 시장에서 순위는 30위 정도다. 두 회사 합쳐서 생각하면 5조원으로, 세계 제과업계에서 7위 또는 8위 정도 순위가 된다. 세계에서 승부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좋은 기회다. 그러므로 2개 회사를 완전히 분리해서 협력 관계를 없애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것은 나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아버지, 형과 타협할 생각이 있나.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은 무엇인가.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지 대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경영권에 대해선 별도라고 생각한다. 그룹에서 13만명 정도가 우리나라에서 근무하고, 세계적으로는 18만명이 근무한다. 사업에 대한 안정성도 좀 생각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경영과 가족의 문제는 별도라고 생각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에 대한 답을 해달라.
“저는 아버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일본롯데홀딩스, L투자회사의 지배관계에 대해 밝혀달라.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식은 3분의 1 정도가 광윤사, 3분의 1 정도는 우리사주협회, 나머지 3분의 1 정도는 임원들이 콘트롤할 수 있는 자회사 등에서 가지고 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일본롯데홀딩스에 대해 1.4%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아버님뜻은 기본적으로는 임직원의 주식을 갖고 경영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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