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 입대도 하늘의 별따기…입영 경쟁률 7.5 대 1
HOOC| 2015-09-14 11:11
[HOOC=김현경 기자] 취업난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이 군 입대 조차도 마음대로 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육·해·공군과 해병대 입대 지원자는 63만427명(누적 기준)이었으나 실제 입대한 사람은 8만4224명에 그쳤습니다.

입영 경쟁률이 7.5 대 1이나 된 것입니다. 이는 지난해 6 대 1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공군의 입영 경쟁률이 8.2 대 1로 가장 높았고 육군 7.9 대 1, 해병대 6.1 대 1, 해군 5.9 대 1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군사특기 입영 경쟁은 더 치열했습니다.

음향장비 운용·정비 특기의 경우 6명 모집에 288명이 몰려 경쟁률이 48 대 1에 달했습니다.

사진운용·정비(41 대 1), 포병탐지레이더(36 대 1), 야전공병(34 대 1), 전자전장비 정비(31 대 1), 항공통신전자 정비(29 대 1)의 경쟁률도 수십 대 일 수준이었습니다.

시기별로는 지난해 3월 입영 경쟁률이 11.1 대 1로 가장 높았고, 11월과 12월은 각각 3.8 대 1, 3.7 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군은 입영 적체 문제를 해소하고자 입대 소요를 늘리고 징병검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정 의원은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청년층의 군 입대조차 하늘의 별 따기”라며 “병무청은 입영지원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등 입영 적체가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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