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서상범 기자]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명절이 되면 시댁 스트레스를 받는 며느리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며느리 못지 않게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구직을 준비중인 취업 준비생들입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성인남녀 3046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이 기다려지는가?’ 조사한 결과, 과반수정도인 50.9%(1551명)가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별 감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부담되고 스트레스 받는다’는 응답자가 36.3%(1106명)에 달했고, ‘반갑고 기다려진다’는 응답자는 12.9%(392명)에 그쳤습니다.


성별, 결혼유무별, 직업상태별로 추석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유형을 조사한 결과, 남성(33.1%)보다는 여성(38.2%)이, 미혼자(35,0%) 보다는 기혼자(40.9%) 중에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가 많았습니다. 또, 기혼여성 중에는 48.1%가 추석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해 기혼남성(33.3%)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며느리들의 명절 스트레스가 남편들에 비해 압도적이었는데요. 여기에 구직자들 역시 명절 스트레스로 고민을 하는 것으로나타났습니다.

직업상태별 명절 스트레스를 묻는 질문에서 구직자(46.6%)의 스트레스가 직장인(26.9%)이나 대학생(22.7%)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혼구직자 중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은 52.8%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이처럼 추석이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 1위는 ‘친지들의 잔소리를 들을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이 응답률 73.4%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추석경비 부담(36.9%)과 명절 음식 준비 등 일할 생각에(28.3%)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이 높게 나왔습니다.

실제 지금까지 명절에 ‘부모님이나 친지들의 안부인사에 마음이 상했던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63.0%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tig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