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렁크 살인사건’ 김일곤 “난 잘못한 거 없다”
HOOC| 2015-09-17 14:37
[HOOC=김선진 객원 에디터] ”잘못한 거 없어요, 나는” “난 더 살아야 돼” “나는 잘못한 게 없고 나는 앞으로 살아야 된다고”

서울 성동구의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인 김일곤(48ㆍ사진)이 17일 성동경찰서로 압송된 직후 기자들과 나눈 대화입니다. 이른바 ‘트렁크 살인사건’ 용이자로 지목된 그는 “잘못한 게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김일곤은 이날 오전 11시 시민 제보로 검거됐습니다.


김일곤은 이날 오전 10시 54분 흉기를 들고 성동구의 한 동물병원을 찾아와 “강아지 안락사용 약을 달라”고 요구했고, 이 병원 의사와 간호사가 김일곤을 피해 진료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경찰에 김일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호사가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을 본 김일곤은 병원을 빠져나와 도주했지만, 1㎞ 떨어진 성수역 인근 거리에서 출동한 성수지구대 소속 경찰관에게 오전 11시 5분 체포돼 현재 성동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경찰은 김일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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