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감 나선 신동빈 롯데 회장 “왕자의 난은 끝났다”
HOOC| 2015-09-17 14:41
[HOOC] 17일 국정감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은 한국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도 이날 국감에 출석해 롯데그룹의 정체성과 관련해 “롯데그룹은 한국 기업”이라고 답했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 재발 가능성과 관련, "왕자의 난은 끝났다"라고 잘라말했다.

신 회장과 정 위원장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격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점을 보면 사실상 일본기업 아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한국기업이라고 밝힌 근거는 영업의 기반이 되는 지역이다. 정 위원장은 “누가 투자를 했는가 하는 측면이 아니라, 한국에서 영업을 하는 회사는 한국기업”이라며 “(미국 자동차 회사) GM도 마찬가지로 처리하고 있다. 공정위는 대규모 기업집단을 이같이 처리한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이날 오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왕자의 난은 끝났다. 경영권 재분쟁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올해 말까지 순환출자 고리를 80% 해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롯데 호텔 상장하겠다”며 이와 관련해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롯데그룹의 성장은 외자도입법 편법적용, 국립도서관 남산이전으로 호텔 부지 확보 등 정부의 각별한 정책적 배려가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롯데그룹은 주인은 일본, 돈 버는 곳은 한국이라는 국민적 의혹에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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