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사건일 수도 있는 상황. 황령산을 관할하는 남부경찰서, 연제경찰서, 부산진경찰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 70여명이 비를 맞으며 3시간 가까이 황령산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특이사항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신고 지점 인근에서 여성 4명이 내려오는 것을 봤다는 제보를 토대로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이 여성들을 ‘비명을 들은 적 없다’는 진술을 하고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이 차량의 차적을 조회해 이모(26·여)씨가 친구 3명과 밤새 놀다가 자신의 차량에 이들을 태워 황령산 정상으로 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일행 중 김모(28)씨가 “하나님, 취업 좀 되게 해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절규하듯 고함을 질렀다고 털어놓았답니다.
이 소리를 인근에서 산책하던 최모(21)씨가 듣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김씨 등 4명은 대학을 졸업하고 몇년째 취업을 못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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