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옥철’ 9호선 출근시간 혼잡도 233%…‘호흡곤란 느낄 정도’
HOOC| 2015-10-05 06:37
[HOOC]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 열차의 출근시간 대 혼잡도가 최고 23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 1량의 정원은 158명. 1명이 다 탔을 때를 혼잡도 100%라고 부른다. 모든 좌석에 승객이 앉고 빈 곳에 촘촘하게 사람들이 선 정도다. 혼잡도가 225%를 넘으면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서울시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7일 기준 9호선 1단계 구간의 급행열차 혼잡도는 오전 7∼8시 206%, 오전 8∼9시에는 203%였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 출근 시간대 혼잡으로 호흡곤란 증세를 느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역 중에서 염창역의 혼잡도가 오전 8∼9시대 233%로 가장 높았다. 염창역의 혼잡도는 오전 7∼8시대에도 230%를 기록했다.

당산역의 혼잡도도 오전 7∼8시 225%, 오전 8∼9시 213%로 나타나는 등 9호선 1단계 급행열차 정차역 대부분이 출근시간 대 200% 이상의 혼잡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9호선 1단계 구간의 혼잡도는 다른 지하철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경우 가장 최근에 조사가 있었던 2013년 기준으로 가장 혼잡도가 높았던 곳은 오전 8시10분∼8시40분 사당∼방배 구간으로 혼잡도가 202%였다. 나머지 상위 구간 9곳은 모두 혼잡도가 200% 미만이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도 가장 혼잡한 구간은 오전 8시∼8시30분 7호선 군자역에서 어린이대공원 구간으로, 혼잡도가 172.1%였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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