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길고양이를 위한 집을 만들던 여성들이 날아온 벽돌에 맞아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친 이른바 용인 ‘캣맘’ 사망사건. 오리무중에 빠졌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6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용인의 아파트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용의자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시점에 아파트 안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 23명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왔습니다.

지난 8일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50대 박모(55·여)씨와 20대 박모(29)씨가 길고양이를 위한 집을 만들던 중 날아온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지고, 20대 박씨가 다쳐 병원치료를 받은 사건입니다.

사건이 알려진 후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이른바 ‘캣맘’들에 대한 혐오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일명 ‘캣맘 엿먹이는 방법’이 검색되기도 했는데요.

글쓴이를 비공개로 한 글에서는 “도둑고양이 때문에 피해를 겪고 있다. 누군가 대야에 사료를 주는데 캣맘을 엿먹이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묻고 있었습니다.

답변으로는 “대야를 매일 집으로 가져가면 대야가 다 떨어져 밥을 못 줄 것이다”, “캣맘 집 주변으로 매일 사료를 주면 고양이가 (그 집으로만 모여) 시끄러운 줄 알게 될 거다”라는 등의 글이 달려 도넘은 혐오라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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