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르바이트도 힘들다…3분기 알바소득 증가율 최저
HOOC| 2015-10-26 07:52
[HOOC=김현경 기자]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아르바이트 시장마저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3분기 국내 아르바이트 시장 소득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또다시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2015년 3분기(7∼9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4077명의 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 분석한 ‘알바소득지수 동향’을 26일 발표했습니다. 

[사진=헤럴드경제DB]

3분기 월평균 아르바이트 총소득은 67만8465원으로 지난해 3분기(66만2698원)보다 2.4% 증가,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2분기 2.9% 보다도 낮은 소득증가율을 보였습니다.

2014년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소득증가율 10.2%와 비교하면 5분의 1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는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를 밑도는 것으로 경기 침체로 아르바이트 수요마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총소득을 근로시간으로 나눠 산출한 평균시급은 7060원으로 전년 동기(6690원)보다 5.5% 늘었습니다. 올해 최저시급 상승률인 7.1%를 밑도는 수치입니다.

업종별로는 IT·디자인(-4.3%), 상담·영업(-7%), 강사·교육(-7.4%) 직종의 소득이 크게 줄었습니다. 생산·기능(+13.6%), 사무·회계(+13.7%)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생산·기능의 평균 소득은 95만1312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28.9시간)이 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모든 연령대 가운데 근로시간(31.5시간)도 가장 길고 소득(94만5000원)도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매분기 10% 이상 증가했던 것과 달리 올 3분기에는 4.7% 감소, 유일하게 소득이 감소한 연령대로 조사됐습니다.

학력별로는 고졸 아르바이트생의 소득이 85만8974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졸의 소득은 83만4750원으로 작년보다 8.2% 뛰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이 아르바이트 시장에 뛰어든 비율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전체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2013년 23.1시간에서 2014년 22.8시간, 2015년 22.1시간으로 감소했습니다.

알바소득지수란 최저임금을 기본으로 한 단순시급 분석을 벗어나 실제 아르바이트 시장의 평균 노동시간과 임금을 분석한 지표로 알바천국이 개발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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