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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오, '싸이-주윤발 못지 않은 글로벌 스타의 가능성 선보여' '2015 MAMA'를 수놓다.
엔터테인먼트| 2015-12-04 00:14

'슈퍼스타K' 우승자 케빈오가 첫 데뷔 무대에서 전세계 음악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케빈오는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MAMA'에 기타를 메고 무대에 올라 우승 후 처음으로 팬들 앞에 나타났다.

이날 케빈오는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Fix You)'를 선곡했다. 그의 탁월한 기타 연주와 부드럽고 감미로운 허스키 보이스가 만들어내는 멜로디에 현장에 있던 수만명의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대표적인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한 화려하고 신나는 무대 분위기 속에서도 케빈오는 자신만의 잔잔한 감성을 글로벌 팬들에게 전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모인 MAMA 현장에서도 케빈오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특히 이번 MAMA에는 '월드스타' 싸이, 중화권 최고의 스타 주윤발, 컴백 무대를 가진 2NE1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회를 빛낸 가운데 케빈오는 데뷔 무대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고 무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케빈오의 첫 공연이 더욱 의미를 가질 수 있는건 현재 K팝 시장을 주도하는 아이돌그룹의 댄스 음악이 아닌 케빈오만이 할 수 있는 확고한 음악의 색깔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대형기획사의 다소 편향된 가요계 상황 속에서, 기타 하나에 의지한 체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2015 MAMA' 를 빛냈다.

최근 한국 음악계는 '한류 열풍'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순수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큰 위기에 빠져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김현식, 유재하 등 대중의 진실된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션들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있다.

이토록 감성 뮤지션에 대한 갈증이 커져 가는 상황에서 케빈오의 등장은 한줄기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슈팀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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