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파키스탄 펩시콜라 병입생산(보틀링) 기업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롯데는 2009년부터 현지 화학업체를 인수해 롯데케미칼 파키스탄법인을 설립하며 처음 진출했다. 이듬해에는 제과업체 콜손사를 인수해 제과시장에도 진출하며 파키스탄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필리핀, 미얀마에 이어 아시아 지역 펩시콜라 보틀링 기업 인수에 또 다시 나서며 글로벌 음료시장 확장에 나섰다.
롯데가 이처럼 파키스탄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인구증가 속도가 빠르고 젊은층 인구 비중이 높기때문이다.
파키스탄은 14세 이하 청소년 비중이 전체의 약 37%로 높은 편이며, 현재 약 1억9000만명 규모인 인구수가 2030년에는 3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6년 전 인수한 제과업체 ‘콜손‘(K. S. Sulemanji Esmailji &Sons(Private) Limited)사가 좋은 수익을 내고 있어, 롯데그룹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M&A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제과시장 규모는 한국의 30% 수준에 불과하지만, 매년 10% 이상씩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스낵과 비스킷, 파스타 등을 생산하는 ‘콜손’사는 2014년 기준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콜손사 인수는 파키스탄 진출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다”며 “음료기업 인수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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