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대형마트엔 ‘폭염’빼고 다 있다
뉴스종합| 2016-08-01 18:47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폭염이 깃든 도심에서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다. 시원한 오아시스 물처럼 냉방을 차게 해 더위를 피하기 좋고, 입장료가 없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에 가면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어서 쇼핑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덤도 있다.

이에 폭염 속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햇빛이 작열하는 여름날 오후시간대 사람들이 증가하고 매출도 늘어난다. 빙과류와 음료수 매출이 늘어나는 편의점은 이맘때가 성수이고, 마트도 음료수 매출이 증가한다.

▶ 더운 그대들, 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하실래요? = 편의점은 이용객의 다수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도보 이용객이다. 따라서 날이 더울때면 매출이 큰 폭으로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븐일레븐이 월별 매출지수를 분석한 결과, 월 평균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4월에 99.8이었던 매출지수는 5월부터는 100을 웃돌다가 8~9월에 최고점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잘나가는 품목은 단연 음료다. CU에 따르면, 매년 CU의 음료 매출은 기온이 19도에서부터 매출이 급증한다. 19도에서 온도가 4도 증가하면 매출이 26% 증가, 여기서 4도 증가하면 한 번 더 26% 증가한다. 생수와 이온음료도 31~34도의 고온에서는 각각 17.0%, 17.9% 씩 매출이 증가했다. 
  

▶ 쇼핑시설ㆍ영화관ㆍ식당… 더위 빼고 다 있는 대형마트 = 최근 복합 놀이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대형마트도 폭염이 찾아오면 매출이 증가한다. 시원하다 못해 찬 공기, 의ㆍ식ㆍ주가 갖춰진 쇼핑 시설에 영화관 등 볼거리는 대형마트를 더운 여름날 최고의 피서지로 만들어준다.

그만큼 매출도 증가하는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찾아오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매장에 사람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매출을 집계하진 못했지만, 30도가 넘은 오늘도 매출이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전년대비 유난히 더운 올해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찬 음식들 매출도 증가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23일까지 기간의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맥주가 13.7%, 냉장음료가 13.9% 증가했다. 초여름이던 지난 달과 비교했을때, 맥주와 냉장음료는 각각 27.9%와 12.1%로 더욱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마트도 마찬가지다. 7월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때 생수와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1%와 6.2% 증가했다.

최근 마트와 함께 자리하는 영화관들도 7, 8월 여름이면 성수기를 맞는다. 많은 대작들이 여름에 개봉한다.

zzz@heraldcorp.com



<사진설명> 폭염이 깃든 도심에서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다. 시원한 오아시스 물처럼 냉방을 차게 해 더위를 피하기 좋고, 입장료가 없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에 가면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어서 쇼핑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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