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라면 타고 훨훨…농심, 상반기 해외매출 3억달러 달성
뉴스종합| 2016-08-17 09:35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농심은 상반기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13% 성장한 3억1478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매출 상승을 이끈 것은 신라면이었다. 신라면은 중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에서는 내륙지역을 공략하는 동시에 전자상거래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16.6% 성장한 1억2602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이 신라면 모델 선발대회, 신라면 요리대회를 통해 ‘신(辛)’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 행사를 꾸준히 펼치고, ‘해를 따라 서쪽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서안, 성도, 중경 등 주요 내륙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3월 상하이에서 열린 제17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결승라운드의 짜릿한 승부가 중국 바둑팬의 관심을 모으며 신라면 홍보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신라면은 중국 인민망 한국지사와 한국 마케팅협회에서 선정한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으로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사진설명=중국 상하이 대형마트에서 농심 신라면이 판매되고 있다.
출처=농심]

미국은 현지 아시안 시장과 대형 유통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해 전년대비 12.9% 성장한 8571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신라면 및 김치라면 브랜드 홍보 및 판촉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29.4% 성장한 1945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은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4월 도쿄 인근 대형몰에서 신라면의 날 행사를 열고, 푸드트럭 ‘신라면 키친카’로 일본 전역을 돌며 시식행사를 펼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농심은 김치라면, 순라면, 감자면 등을 ‘제2의 신라면’으로 키워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올라선 신라면이 이끌고, 국가별로 인기를 올리고 있는 김치라면 등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어 올해 해외매출 목표 7억2000만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출시 30주년을 맞은 신라면에 대한 해외 유통채널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떠오르는 인기제품인 김치라면, 순라면, 감자면을 제2의 신라면으로 성장시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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