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땡큐, 폭염”…커피전문점 함박웃음
뉴스종합| 2016-08-18 11:10
연일 찜통더위·열대야에 손님 쇄도
스타벅스 아이스커피판매 20%↑ 
24시매장 탐앤탐스 심야에도 북적



역대 최고의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면서 커피업계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시원한 음료를 자주 찾게 되고, 더위를 피하러 커피전문점으로 향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첫째주까지 아이스커피 판매량이 직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과일 블렌디드와 수제 프리미엄 탄산 음료인 피지오 음료 판매량도 14% 늘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매장이 심야시간에도 북적이고 있다. [사진출처=탐앤탐스]

스타벅스 관계자는 “7월 말에 선보인 코코넛 음료도 예상치의 2배가 넘는 판매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전통 음료에 수제 스파클링 기법을 가미한 문경 오미자 피지오는 당초 6월초까지 판매 예정이었으나 많은 인기를 얻음에 따라 올 연말까지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티제도 최근 아이스 커피와 빙수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아이스 전용 원두를 사용한 커피 신메뉴는 8월 첫째주 판매량이 전주 대비 20% 이상 늘어났으며, 빙수 판매량도 17% 가량 상승했다.

아티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더워 카페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8월 첫째주 총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24시간 문을 여는 커피전문점은 여느 때보다 호황을 맞고 있다. 열대야를 피하러 아이를 데리고 커피전문점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 등으로 인해 심야시간에도 커피전문점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4시간 매장을 운영하는 탐앤탐스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최근 2주간 24시간 매장의 심야시간(밤 10시~익일 새벽 6시) 매출이 직전 동기 대비 약 7% 상승했다. 특히 새벽 3~4시 매출은 11% 이상 증가했다.

무더위에 갈증이 심해지면서 일반 용량보다 큰 대용량 음료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최근 2주간 탐앤탐스의 벤티 사이즈 음료 매출은 직전 동기 대비 15% 이상 급증했다.

고갈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달콤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탐앤탐스는 카라멜마끼아또, 바닐라라떼, 헤이즐넛라떼, 카라멜라떼 등 음료 4종의 매출이 최근 2주간 8%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심야시간 매출의 경우 최근 한달을 기준으로 잡으면 전월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며 “무더위와 열대야로 지친 고객들이 밤낮으로 매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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