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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으로 얼룩진 美 대선 2차 TV토론…트럼프-클린턴 성추문 공방
뉴스종합| 2016-10-10 11:01
[헤럴드경제=신수정ㆍ문재연 기자] 미국 대선 TV토론회가 성추문으로 얼룩졌다. 9일(현지시간) 개최된 2차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상대방 관련 성추문을 들추기에 열을 올렸다.

이날 힐러리와 트럼프는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2차 TV토론을 벌였다. 두사람은 악수도 하지 않고 토론을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럼프는 최근 불거진 음담패설 논란에 대해 “라커룸 토크(탈의실에서 주고받는 농담)였을 뿐”이라며 “이에 대해 사과했고 나는 누구보다 여성을 존중하는 사람이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내가 한 것은 말이었지만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행동을 했다”며 “빌 클린턴은 여성들을 모욕했고, 힐러리도 이 여성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토론에 앞서 트럼프는 빌 클린턴의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자리에서 여성들은 힐러리가 자신들을 ‘거짓말쟁이’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서 힐러리는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과 관련 “그 비디오가 바로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대변해주는 것”이라며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여성들을 모욕하고, 여성들을 점수로 매기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힐러리의 이메일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법집행자라면 힐러리는 감옥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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