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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밖] 프랑스 파리에 첫 합법 마약주사실 오픈…찬반 논란
뉴스종합| 2016-10-12 11:48
○…프랑스 파리에 마약 중독자를 위한 첫 합법 마약 주사실이 문을 열었다. 마약 중독자들의 마약 과다 투약과 불결한 주삿바늘 재사용으로 인한 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오히려 마약 사용만 부추길 것이라는 반대 목소리도 크다.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는 파리 북역 인근 라리부아지에르 병원 내에 마약 주사실을 설치하고 이날 개소식을 열었다. 400㎡ 크기인 이 마약 주사실에는 마약 투약, 휴식, 상담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하루 약 200명이 마약 주사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약 주사실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가들이 마약 상담을 하며 재활을 돕는다.

파리시는 애초 마약 주사실을 시내 다른 곳에 설치하려 했으나 동네가 위험해지고 마약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주민의 반대로 결국 라리부아지에르 병원으로 결정됐다. 주사실 인근 주민들은 집 베란다에 ‘마약 주사실 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설치에 반대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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