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자꾸 피로하네” 겨울 면역력 저하 탓…비타민ㆍ홍삼 등 ‘효과’
라이프| 2017-11-28 09:44
-겨울, 집안팎 기온차 등으로 면역력 떨어져
-자외선ㆍ스트레스 탓 활성산소 체내 축적돼
-비타민ㆍ홍삼ㆍ알로에ㆍ클로레라 등 ‘도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최근 전국 곳곳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다. 기상청 관계자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2~6도 낮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까지 말썽을 부리면서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자가 병원에서 속속 눈에 띄고 있다. 이 같은 호흡기 질환 등 각종 겨울 질병은 면역력 저하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에 대해 한성호 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영남노인병학회 이사장)는 “일교차나 집 안팎의 기온 차가 큰 겨울에는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율신경에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자율신경의 조절 능력은 노인일수록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비타민, 홍삼, 알로에 등 건강기능식품은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하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과 함께 건강기능식품도 도움이 된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헤럴드경제DB]

▶비타민 BㆍCㆍE, 만성 피로에 효과=활성산소는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다. 여름 못지 않게 강한 겨울 자외선이나 누적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성돼 만성 피로, 면역력 저하, 신체 노화를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BㆍCㆍE가 충분히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비타민제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해 하루 권장량을 지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만약 식사를 자주 거르는 사람이라면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종합 비타민제가 좋다”고 말했다.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신체 균형이 흐트러져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겨울에는 난방이 강한 실내에서 땀을 흘리고 다시 찬바람에 노출되는 등 신체 환경의변화를 겪기 쉽다. 이때 몸의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면역체계가 더욱 약해질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인 홍삼과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와 산성 다당체는 유해산소를 억제해 피로 회복을 돕는다. 또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면역력을 증진시켜 준다.

알로에는 몸 속 면역력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해 건조한 겨울철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꼽힌다. 이미 알로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ㆍ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인정받았다. 알로에 베라 잎 속에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아세틸레이티드만난이라는 고분자 다당체가 풍부하다. 하루 섭취량은 100㎎이상이다.

▶“클로렐라, 피부 건강 향상ㆍ항산화 작용”=기력이 쉽게 약해지고 입맛을 잃기 쉬운 겨울에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로 체력을 유지하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클로렐라는 민물에서 서식하는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이다.

5대 영양소(단백질ㆍ지방질ㆍ탄수화물ㆍ비타민ㆍ무기질)와 식이섬유를 비롯,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엽록소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대체 식량’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다른 건기식협 관계자는 “클로렐라는 면역력 증진은 물론 피부 건강 향상, 항산화 작용까지 다양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면역력 증진 기능을 인정받은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도 나왔다. 효모베타글루칸은 빵 효모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로, 면역촉진 효과를 발휘하는 성분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당귀 혼합 추출물은 실제 인체 실험 결과를 통해 면역체계 강화 기능성을 입증했다. 국내에서 재배한 당귀, 천궁, 백작약 등의 식물 성분을 재조합·재구성해 개발한 식물복합추출물이라는 점에서 선호를 받고 있다.

김수창 건기식협 전무는 “최근 영하권 추위가 계속되는 등 겨울이 다가오면서 극심한 피로를 토로하거나 감기 같은 ‘생활 질환’을 앓는 사람이 늘었다”며 “지금부터라도 균형 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과 함께 알맞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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