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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미회담 뜻 깊은 날”…UAE 왕세제 “한반도 평화 기대”
뉴스종합| 2019-02-27 12:15
-문 대통령ㆍ모하메드 UAE 왕세제 靑서 ‘정상회담’
-“UAE는 중동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각별”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7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ㆍUAE) 양국이 기존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5G 등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UAE는 중동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여서 더욱 각별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작년 3월 우리 두 정상이 UAE에서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이후 양국간 협력이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왕세제에 감사드린다”며 “그 결과 지난해 UAE는 중동지역에서 우리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자 해외 건설 수주국이며 최대 인적교류 대상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점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마침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며 “모하메드 왕세제가 이달 초 아라비아반도 국가 가운데 최초로 카톨릭 교황의 방문을 성사시켜 전세계에 관용과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주신 것처럼 왕세제 방한과 함께 한반도에도 항구적 평화와 공생 번영의 기운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오늘 베트남에서 일어날 북미간의 정상회담은 분명히 UAE에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더 나아가 또 중동에도 큰 함의를 갖는 사건이다”며 “한국에도 한반도에도 평화가 찾아와서 중동에도 평화가 이어지기를 간곡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또 “이미 각별한 양국간 관계를 더욱 더 강화하시고 더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왔다”며 한국은 이미 UAE에 있어서 굉장히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호국이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양국간에는 굉장히 많은 협력 분야를 가지고 있는 강력한 동맹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날 1박 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이며,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에 대한 1년 만의 답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식방문이긴 하지만, 국빈에 준하는 환영행사를 준비했다”며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 환영식을 여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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