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상직 “한상혁, 변호사 때 진보언론 수임 다수…이해충돌 가능성”
뉴스종합| 2019-08-30 06:50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변호사 때 맡은 미디어 분야 사건 중 과반이 진보 성향으로 꼽히는 언론사와 관련돼 이해충돌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 후보자가 2006년부터 올해까지 수임한 사건 2017건 중 미디어 분야 사건은 162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MBC가 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마이뉴스(34건), 미디어윌(26건), 미디어오늘(16건), 판도라TV(8건), KBS(6건), 세계일보(4건) 순이었다.

인물·단체로 보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승호 MBC 사장이 각 3건, 방송인 김미화, 노무현 전 대통령,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협동조합연대, 김광수경제연구소가 각 1건으로 집계됐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윤상직 의원은 "한 후보자가 KBS, MBC 등 방송사의 사건 수임을 한 일에 대해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고, 이번 자료에선 그 구체적 정황이 확인된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또 "(한 후보자는)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넘어온 후 지금껏 변호사 수임 내역을 낼 것을 수차례 말했는데 청문회 전날인 29일 오후 5시께, 이마저도 수임료는 빼고 제목만 내는 등 (청문회를)불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며 "사실상 청문회를 방해하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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