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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년생 집단 폭행’ 가해자, 지난달 인천서도 동급생 폭행 가담
뉴스종합| 2019-09-26 08:51
경찰 이미지. [연합]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경기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 여중생 7명 중 1명이 최근 인천시에서도 동급생을 폭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공동폭행 혐의로 A(13) 양 등 여중생 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A 양 등은 지난달 16일 인천시 계양구의 한 길거리와 옥상 등지에서 동급생인 B(13) 양의 얼굴을 때리고 담뱃불로 신체 일부를 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중 1명은 최근 수원의 노래방에서 초등생을 집단 폭행했을 때 가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A 양 등은 모두 14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전했다.

23일 한 청원인이 “수원 노래방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인 여중생 7명을 엄중 처벌해 달라”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앞서 A 양은 다른 여중생 6명과 함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노래방에서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을 21일 오후 6시께 주먹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 사건은 당시 가해자가 촬영한 피해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으로 확산하며 알려졌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 양 등을 엄벌해 달라는 청원이 게시돼, 이날 오전 8시 현재 22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청원 종료일부터 한 달 내에 관련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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