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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벽 부수고 경찰 각목 폭행…보수단체 靑 폭력시위 주동자 2명 ‘구속영장’
뉴스종합| 2019-10-05 21:20
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방향 도로에서 조국 장관 사퇴 촉구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서 경찰관을 폭행 하는 등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시위대 2명을 상대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명을 추적 중이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지난 3일 보수단체의 문재인 정부 시위 도중 청와대 앞에서 발생한 폭력 집회와 관련 경찰이 주동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도심 집회 중 사다리 등을 이용해 경찰 안전펜스를 무력화하고 공무집행방해를 주도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특수 공무집행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3일 탈북민 단체 등 보수단체 회원 수 십 명은 탈북민 모자 사망의 책임을 묻겠다며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차단벽을 부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폭력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46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한 뒤 불법행위 정도가 가벼운 44명은 석방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관악구 봉천동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탈북민 모자를 추모하기 위해 탈북민들이 구성한 단체 ‘탈북 모자(母子) 추모위원회’소속 회원 2명에 대해서는 불법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당시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하다 경찰이 저지하자 사다리로 경찰 차단벽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선동하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 당시 각목을 휘두르며 경찰관을 폭행한 폭력시위자들을 추적 중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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