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경찰간부, 부하직원 술자리서 식탁 엎었다가 결국…
뉴스종합| 2019-12-03 08:02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현직 경찰관이 부하 직원과의 술자리에서 말다툼 중 식탁을 뒤엎었다가 식탁에 얼굴을 맞은 부하 직원에게 112신고를 당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모 기동단 소속 A(49) 경위는 서울 송파구의 한 주점에서 B(39) 경사와 술을 마시던 중 B 경사의 평소 태도 등을 지적하며 말다툼을 벌였다.

A 경위는 B 경사가 자신의 말에 수긍하지 않고 맞받아친 데 화가 나자 식탁을 뒤엎었고, 이때 식탁에 얼굴을 맞은 B 경사가 곧장 112에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단순폭행 신고 사건인 데다 양측이 이후 합의하고, B 경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다만 B 경사가 ‘A 경위를 다른 부대로 전출시켜 달라’는 합의 조건을 내걸면서 A 경위는 다른 경찰 부대로 전보됐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A 경위에 대한 감찰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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