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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모텔 체험’ 인터넷 방송 중 변사체 발견…경찰 수사 나서
뉴스종합| 2019-12-13 15:52
13일 유튜브 ‘양산의영웅-리얼리티 공포체험 NO.1’에 올라온 글. [유튜브 ‘양산의영웅-리얼리티 공포체험 NO.1’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한 인터넷 생방송 진행자가 방송 중 변사체를 발견했다며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새벽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양산의영웅-리얼리티 공포체험 NO.1’ 채널을 운영하는 BJ 오모(39) 씨는 충남 논산시 반월동의 한 폐 모텔에서 생중계하던 중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오 씨는 충남 논산시의 한 모텔을 찾아가 내부를 소개했다. 오 씨는 모텔 계단을 올라가다 사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하고 방송을 급하게 종료했다. 해당 장면은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당시 실시간으로 보던 시청자는 10명 남짓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은 시신을 직접적으로 찍어 혐오스러운 장면 때문에 다시 보기가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이 해당 화면을 캡처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확산했다.

오 씨는 이후 유튜브를 통해 “시신 최초 발견자로 참고인 조사까지 마쳤다”며 “새로운 영상 편집해서 업로드를 해야 하는데 약간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새 영상 업로드가 조금 더딜 수 있다”고 전했다.

논산 경찰 관계자는 “그런 일이 있던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jungje9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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