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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상주·영천고속도 5명 사망 '아수라장'
뉴스종합| 2019-12-14 09:24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화재까지 나며 사고 차량이 불타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인명 피해를 확인하는 등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주말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이어져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크고 잡은 부상을 입었다.

14일 오전 4시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경찰은 이 사고로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또 6∼7대의 차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여야 했다. 불은 오전 7시께 진화됐다.

경찰은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다중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6∼7대의 차에 불이 나 접근을 못 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졌다. 17명은 경상을 입었다.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기도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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