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농장일 泰여성 에이즈 확진…감염 의심 전 남친 행방 묘연
뉴스종합| 2019-12-27 16:51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경북 상주에서 관광비자로 취업했던 태국인 여성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감염이 의심되는 전 남자친구 소재가 오리무중이다.

27일 상주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태국인 여성 A(35)씨는 최근 7개월 된 태아를 유산하는 과정에서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6월 3개월짜리 관광비자로 입국해 상주에서 농장 일이나 식당 일 등 일용직으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전 남자친구인 태국인 B씨에게 감염된 것 같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9월 비자 기간이 만료돼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이다.

A씨는 한국에 와서 B씨를 알게 됐으며 2개월 전 B씨와 헤어져 지금은 소재를 모르는 상태다.

상주시보건소는 B씨의 정확한 이름과 나이를 정확히 몰라 신원 파악에 집중하는 한편 경찰 협조를 받아 B씨 출국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상주시보건소는 “B씨가 두 달 전 A씨에게 ‘본국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소재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고 했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