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샌더스 중도포기…트럼프 맞상대는 바이든
뉴스종합| 2020-04-09 11:33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11월 열리는 대선은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3수 끝에 대선 후보가 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결로 정리됐다.

샌더스 의원은 8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확보한 대의원 수가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300명이 뒤진다며 “승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8면

이어 “위기가 전국을 뒤덮는 상황에서 양심상 승리할 수 없는 선거운동을 계속해 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단결해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트럼프를 물리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샌더스 의원은 공식 발표 전 바이든 전 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은 열렬한 진보 운동가들과 온건한 정당 지도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분열을 메워야 하는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민주당 후보로 중도성향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결정되면서 미국 정계는 대선을 7개월 가량 앞두고 사실상 본선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에 모두 소속당원의 지지층은 견고한 만큼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꼽히는 러시트벨트(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에서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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