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감소, 2차 대전 이후 가장 끔찍”
뉴스종합| 2020-04-09 14:31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제노동기구(IL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분기 1억950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ILO는 2분기 전 세계적으로 노동시간이 6.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주당 48시간 근로로 따지면 1억9500만명의 정규직 근로자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

앞서 ILO는 올해 말이면 250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LO는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 강도가 더 가속화되고 전세계적으로 확산됐다”면서 “초기 예측보다 더 (일자리 감소) 위험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ILO는 현재 전세계 노동자 5명중 4명이 직장 전면 혹은 일부 폐쇄조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2차 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위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ILO는 전세계에서 인구의 38%에 해당하는 12억5000만명이 해고나 임금삭감 같은 충격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우리는 빠르고 결단력 있게 그리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ILO는 올해 세계 실업률은 하반기 경제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지와 노동수요를 증가시킬 정책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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