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빅토르 안’ 은퇴한다
뉴스종합| 2020-04-28 05:59
[연합]

[헤럴드경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은퇴한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빙상연맹의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안 선수는 2018년 은퇴 의사를 밝힌 뒤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렸던 안 선수는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이고, 심한 무릎 부상으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도 따내지 못하는 등의 시련을 겪다가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뒤이어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화려하게 부활한 안 선수는 2018년 2월 평창올림픽에서 7번째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좌절됐다.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개인 자격으로도 평창에 가지 못했다. 안 선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안 선수는 지난 2018년 9월에도 은퇴를 발표한 뒤 한국으로 돌아갔으나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준비를 위해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타스통신은 소개했다.

당시 러시아는 안 선수의 복귀 의사를 환영하며, 자국 국가대표팀 코치나 고문으로 영입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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