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기현 “문정인·송영길, 北 홍보수석 전락…대변인도 모자랐나”
뉴스종합| 2020-07-03 06:57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최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도발을 이어가는 데 대해 유화적 입장을 보인 여권 인사들을 놓고 “북한 눈치보기의 완결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정조준해 “북한의 대변인도 모자라 홍보수석으로 전락한 건가”란 제목의 글을 썼다.

앞서 문 특보는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KPF) 주최 포럼에서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두고 “사실상 정치적 행위는 맞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군사적 도발은 아니다”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이와 관련, 지난달 16일 “(북한이)대포를 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문 특보의 말을 놓고 “국민 세금이 180억원이나 들어간 시설에 대한 북한의 일방적 폭파 행위를 도발이 아니라고 한 것은 북한 눈치보기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 위원장을 향해선 “스스로 북한 대변인으로 인식하지 않고서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북한의 도발을 경고하고 완전한 북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집중해야 한다”며 “신기루 같은 낙관론으로 추진한 대북정책이 실패했으면 야당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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