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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광주전일빌딩에 ‘컬처뱅크’ 복합점포 개점
뉴스종합| 2020-07-08 09:12
하나은행 광주지점 커뮤니티룸 공간에서 시민들이 영화감상을 하는 모습. [하나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시중은행 영업점이 영화 감상과 소규모 전시회 등 문화예술과 엔터테인먼트 등이 접합된 복합휴식 점포로 변신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8일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245에 컬처뱅크 전국 7호점인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광주지점과 하나금융투자 광주금융센터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큰 전일빌딩245로 이전하면서 지역 문화 공유 플랫폼인 ‘컬처뱅크’로 선보여 지역사회의 문화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동참하고 은행·증권 복합점포로써 편리하고 차별화된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

전일빌딩245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의 탄흔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아픈 역사의 공간으로 4년여 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올 3월 시민을 위한 미래 문화창조 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

그동안 하나은행 컬처뱅크는 은행 지점을 활용해 지역사회를 위한 개방형 문화 공간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로 공예, 힐링서점, 가드닝,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등을 소재로 한 특화 컨텐츠 점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점포 등을 구축해 왔다.

컬처뱅크 7호점인 이 곳 하나은행 광주지점은 원도심인 만큼 시니어 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집합장소를 개념으로 하고 있다.

전일빌딩의 준공년도인 1968년도를 모티프로 ‘라운지 1968’로 명명돼 70~80년대 향수를 공유하는 시니어들이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레트로 감성의 라운지에서 LP판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 잔과 독서를 즐기고 취향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광주점은 멤버십공간, 커뮤니티룸, 다목적룸, 전시룸(추천도서), 웰컴룸 등으로 구성됐는데, 커뮤니티룸은 빔프로젝트와 강의 관련 시설물이 완비돼 소규모 강의, 동아리 활동, 영화 감상, 와인 파티 등 탄력적 대관도 가능하다.

전시룸은 지역명사 30명의 추천 도서를 담은 ‘추천의 미학展(전)’을 열고 오는 9월 말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중흥건설 그룹 회장), 이병훈 국회의원, 임택 동구청장 등 지역명사 30명의 도서 추천과 함께 추천평을 받아 이를 전시의 형태로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앞으로도 매 분기마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룸은 소규모 작품 전시 등 대관도 가능하며 턴테이블이 설치된 전문 음악 감상실도 있다.

이외에도 광주시청과 동구청 등 지자체와 협력해 공간 지원과 시니어 및 일반주민 대상 금융교육, 여행·커피·사진·디자인 등 문화 교육, 외국어와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 온라인 강좌 콘텐츠도 제공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점포 기능을 맡게 된다.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의 정민식 그룹장은 “광주지점은 복합점포와 컬처뱅크를 결합한 첫 번째 사례로 한 곳에서 은행·증권의 종합금융서비스와 문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영업점”이라고 소개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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