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법과 질서’ 강조해온 트럼프…다음 초점은 ‘경제’
뉴스종합| 2020-09-15 09: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AP,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법과 질서’의 대통령으로 그린데 이어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미국 경제를 되살릴 적임자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재선 캠프가 1000만달러(약 118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되살릴 것이란 내용을 담은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재선 캠프 관계자는 “지금껏 몇 달간 법과 질서에 캠페인 초점을 맞춰왔다”며 “새로운 광고는 대신 경제 재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촉발된 시위와 관련해 법과 질서를 강조하면서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와의 차별화를 통한 재선 전략의 하나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미 몬머스대가 지난 3∼8일 미국 내 성인 867명을 조사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3.3%포인트) 응답자의 65%가 법과 질서 이슈를 중요한 문제로 인식했으며, 25%와 8%만이 각각 사소한 문제,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이 법과 질서를 가장 잘 집행할 후보라면서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혼란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캠프가 대선을 코앞에 둔 시기에 경제를 주요 쟁점으로 끌고 나오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유일하게 우위를 점한 현안으로 꼽히는 경제 문제를 보다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폭스뉴스가 지난 7~10일 투표 의향이 있는 1191명을 조사한 결과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1%의 지지를 얻어 바이든(46%) 후보를 5%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나머지 8개 현안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더 높은 지지를 얻고 있었고 전체 지지율 역시 바이든 후보가 51%로 트럼프(46%) 대통령을 앞질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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