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안터지는 5G" 논란에도 5G 1000만 시대 눈 앞!
뉴스종합| 2020-10-19 09:33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아이폰12의 힘?"

5세대(5G) 통신 누적 가입자 1000만 돌파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5G 품질 논란에도 5G 스마트폰 출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힘을 보탠 덕이다. 23일 0시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애플 아이폰12 5G가 가입자 확대의 최대 분수령이다. 이르면 이달 내 1000만 가입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000만까지 남은 숫자 134만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5G 누적 가입자 수는 865만8222명이다. 1000만 달성까지 남은 숫자는 134만1778명이다.

8월 가입자는 전월대비 약 80만명이 늘었다. 9,10월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가정할 경우, 10월 중 10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2019년 4월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 된 후, 약 1년 반 만에 1000만 고지를 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최대 특수인 애플 '아이폰12'가 5G로 출시되면서 5G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아이폰12는 국내에서 23일 0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30일 정식 출시된다. 그동안 한국은 아이폰 2차 또는 3차 출시국에 포함됐지만, 이번에는 출시도 앞 당겨진 상태다.

▶5:3:2 법칙 깨질까…통신사들 총력= 아이폰12가 5G 가입자 확대의 최대 승부처가 되면서 이동 통신 3사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일찌감치 사전예약 안내를 내걸고 고객 유치전을 이미 시작한 상태다.

SK텔레콤의 경우 사전예약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내걸었다. 소비자들은 자정에 주문해 날이 새기 전 아이폰12를 받아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선착순 3500명에게는 당일 배송하는 사전예약 혜택도 내걸었다.

KT와 LG유플러스도 23일 0시 사전예약 안내를 걸고 '사전예약을 예약'하는 '알림' 서비스도 시작한 상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순으로 고정됐던 '점유율 5대 3대 2대'의 판도가 5G 시장에서 달라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8월 기준 이통3사의 5G 점유율은 SK텔레콤 45.9%, KT 30.4%, LG유플러스 23.6%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아이폰 유저 모두가 5G 잠재고객"이라며 "아이폰12로 상당수 고객이 5G로 신규 유치될 것으로 보여 통신사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폰12는 ▷아이폰 미니 ▷아이폰12 ▷아이폰 프로 ▷아이폰 프로맥스 등 총 4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23일 사전예약에는 아이폰 미니와 아이폰 프로맥스는 제외됐다. 두 제품은 11월 중순경 출시된다.

sjpark@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