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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내년 초 코로나19 국산 백신 접종 가능"
뉴스종합| 2021-02-22 15:42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영상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관련 특별한 변수 발생하지 않는 한 내년 초에는 국산 백신 접종 가능하다.”

최기영(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내년 초 국산 백신 접종을 예상한 이유는 1상 이상으로 해서 나와 있는 게 있고 제약사 일정에 의하면 로드맵 상 올해 말까지 3상 돼서 내년 초에는 제품 나올 것으로 수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단, 3상이 비용이 많이 들고, 우리나라에서 하기 어려운 상황 등 고려하면 시간적으로 하반기에 어떤 상황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내년 초라고 장담하기엔 무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올해 국민들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면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을 통해 감염병과 신종바이러스에 대한 국가적 대응능력 향상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백신개발 속도가 늦다는 지적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예산은 선진국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신종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3분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개발과 관련, 정확성‧가격‧편리성‧신속성을 갖춘 3분 내 코로나19 진단키트가 3월경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늦어지고 있는 중이온가속기 구축과 달 탐사에 대해서는 실패가 아닌 도전적 연구에서 발생하는 하나의 장애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전적인 대형 연구를 수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실패도 당연히 따른다”면서 “중이온가속기는 올해까지 저에너지구간 가속기를 구축하고 고에너지구간은 2단계로 연구개발을 병행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중국이 잇따라 화성탐사 시도에 성공하면서 국내에서도 우주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우주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 관련, “지금 우주청 설립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자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우주개발과 같은 거대 과학프로젝트들은 뜻하지 않게 문제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달탐사를 예로 들었다. 달탐사 같은 경우 박근혜 정부 당시 연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프로젝트 완성시기를 지나치게 앞당기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 이후 기술개발 과정에서도 문제들이 불거졌다. 최 장관은 “단순히 우주개발 연구가 거버넌스나 기술개발 어느 한쪽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라며 “우주청 설립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것으로 보지는 않으며 현재로서 그런 논의는 시기상조이자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라고 답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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