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대식 "'LH 땅 투기, '조국사태' 못지 않다…영화 '기생충' 떠올라"
뉴스종합| 2021-03-05 17:53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을)은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놓고 "'조국 사태' 못지 않은 충격과 공분을 선사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말한 후 "공정과 정의를 내세웠던 현 정권인 만큼, 대중의 실망감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컨설팅과 지분 쪼개기도 모자라 여당 시의원의 딸까지 땅을 매집하는 등 남의 재산을 야금야금 즐겁게 갉아먹는 장면들은 '기생충'의 주인공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사실상 상황을 방조한 것과 다름없는 국토부 장관 등 윗선의 기강해이, 이제 와서 가지치기 마냥 피해를 본 서민들을 위로하는 척하는 너스레가 역겹다"고 지적했다.

'LH 땅 투기' 의혹 관련 최근 출범한 정부합동조사단이 5일 오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25번의 부동산 정책 실패 와중에도 정부여당의 주요 인사들은 끊임없이 재산을 증식시켰다"며 "내부 정보 취득을 통한 직원들의 불법은 결국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반면교사로 읽히니 씁쓸하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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