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안철수 “尹, 정권교체 도움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
뉴스종합| 2021-03-07 14:3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일 최근 물러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야권의 정권 교체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안 대표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 인터뷰에서 “지금 윤석열 전 총장께 많은 야권 지지자분들이 마음이 모여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정권 교체를 하는 데 큰 힘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 성급하게 정치를 시작하기보다는, 국정 전반에 걸쳐서 상세하게 살펴보고 문제점들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의 미래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그런 비전들을 열심히 준비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기호 2번이 당 조직 활용해 유리하다’고 한데 대해서는 “한 편으로는 맞는 말”이라면서도 “오 후보 말씀처럼 조직 대 조직 싸움을 하면 야권이 백전백패 한다”고 단언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한 정당이 서울에서 이렇게 강고한 조직을 가진 적이 없다”며 “강고한 조직과 대결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1야당의 조직만으론 되지 않고, 시민들의 광범위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 같은 경우는 아직 국민의힘 지지자분들이 아닌 중도에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어떻게 하면 그분들도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이번 선거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보수와 중도 간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선거”라며 “그 힘으로 대선을 치르고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 모든 것은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원만하게 단일화 과정을 가져가는가, 그래서 어떤 지지자 분들도 이탈하지 않게 할 수 있는가. 그게 훨씬 더 중요하고 지금은 거기에 집중해야 될 때”라고 했다.

정부여당이 3월말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데 대해서는 “선거 바로 일주일 전”이라며 “누가 봐도 이건 선거개입이 분명하지 않나”고 비판했다. 또 다른 선거 핵심변수로는 “아마도 예상되는 것들이 ‘백신 접종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대해서 ‘시진핑 방한 쇼’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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