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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 노출 ‘폐 손상’ 가속화된다…동물시험으로 입증
뉴스종합| 2021-03-11 09:58
담배연기ㅣ 및 폐 손상 유도물질 투여 모식도.[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연구진이 담배연기가 폐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실험으로 정량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향후 전자담배를 비롯한 다양한 담배들의 독성을 평가할수 있게될 전망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와 충북대학교 수의대 최경철 교수 연구팀은 담배연기의 독정 정도를 단기간에 비교 평가할 수 있는 동물시험법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담배의 독성 정도를 비교하고 평가하기 위한 표준화된 시험법이 확립돼 있지 않아 담배 연기로 발생될 수 있는 폐 손상 영향은 명확하게 입증돼지 않았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 폐 손상 물질인 BLM과 LPS를 각각 투여해 폐 질환 동물모델을 만들고, 매일 4시간 동안 28일 간 담배연기를 반복 노출시킴으로서 폐 손상 악화 영향을 평가했다.

실험 결과 기관지 폐포 세척액(BALF) 내에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호중구 세포수가 급격히 증가해 폐 손상이 가속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민석 안전성평가연구소 박사는 “질환동물모델을 이용한 독성 평가 시험법 개발이 일반담배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의 생체영향 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신영준 박사가 주저자, 충북대 최경철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독성학회지(Toxicology)’ 1월호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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