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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硏 개발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신청…국산 백신주권 가속화
뉴스종합| 2021-04-30 10:08
한국화학연구원 CEVI융합연구단 김성준 박사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관련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고효능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30일 한국화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술이전을 받은 이노엔(inno.N)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B009)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식약처 승인 절차 후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N-B009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IN-B009은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투여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CEVI융합연구)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숙주세포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을 제작했다. 이 단백질 백신을 주사하면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즉 중화항체가 생성된다. 연구팀은 신규 특허 기술을 개발해 백신의 중화항체 생성률을 높였고 세포성 면역 활성도 강화시켰다.

신규 백신 후보물질은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영장류를 활용한 비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다.

화학연과 이노엔은 IN-B00)의 효능과 안전성의 우수성을 입증한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 남아공 등의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우수한 백신 효능을 나타냈다.

이노엔은 전임상시험에서 확보한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는 즉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CEVI융합연구단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필요한 연구지원을 비롯해‘고효능 백신 개발 신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향후 코로나19 변이주 백신 및 신·변종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신규 백신 후보물질을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신규 코로나19 백신의 국산화를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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