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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신작 ‘오딘’ 19일 만에 매출 1000억 달성”
뉴스종합| 2021-08-04 11:58
남궁훈(왼쪽),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이사

“‘오딘’출시 이후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4일 진행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년 매출 상위 게임 대부분이 기존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인 데 반해, ‘오딘’은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2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영향이다. 분기 말인 6월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딘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는 3분기에는 매출 확대 효과가 극대화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으로는 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기록한 16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마케팅 투자 등 비용으로 인해 전년 대비 50%, 전 분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32억원 대비 300% 이상 늘어났다.

사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분야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2분기 중 84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6.3% 급증했다. PC게임 부문에서는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8.6% 역성장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해외 서비스가 종료된 영향이 온기에 반영된 영향이다.

자회사 카카오VX가 견인하고 있는 기타 매출 부문에서는 골프 산업의 호황과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브랜딩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증가한 약 264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주력작 ‘오딘’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카카오게임즈는 강조했다. 또 신작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웨어러블 스포츠기기 업체인 세나테크놀로지, 애드엑스 등 유망 기업을 인수해 신규 사업을 확장하고 수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원래 게임은 스포츠에서 왔기 때문에, 게임이 스포츠로 확장하는 것은 게임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카카오게임즈의 스포츠 확장성은 실내 뿐만 아니라 실외 활동에도 게임적 요소를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측면에서 필요한 하드웨어 디바이스의 역할을 세나테크놀로지가 담당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골프를 시작으로 스포츠 전체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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