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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형 폴더블폰 다 샜는데…신형 아이폰은?
뉴스종합| 2021-08-09 21:31
지난 6월 중국의 IT 인플루언서 왕번홍이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아이폰13프로 시제품 [출처=왕번홍 웨이보(@王奔宏)]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 폴더블폰 유출 쏟아지는데…아이폰13은 감감 무소식?”

삼성전자와 애플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대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언팩 행사를 앞둔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은 기기 외관과 하드웨어 스펙이 사실상 전부 유출됐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13은 다음 달 출시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실제 기기 모습은 베일에 싸여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언팩 행사를 열고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공개한다. 하지만 “이미 김 다 샜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기 외관과 스펙, 가격, 사용 모습은 물론 언팩 행사 예고 영상과 공식 케이스까지 ‘통째로’ 유출됐다. 언팩 행사 3개월 전인 지난 5월 폴더블폰의 실제 모습이 담긴 마케팅 이미지와 영상이 처음 유출된 이후 지속적으로 유출에 시달리고 있다. 공식 출시일은 8월 27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 [출처=트위터(@evleaks)]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 [출처=트위터(@evleaks)]

반면, 애플의 아이폰13은 잠잠하다. 아이폰13은 다음 달 14일 공개 행사를 열고, 같은 달 24일 정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6월만 해도 유출된 도면을 기반으로 한 예상 이미지, 목업(실물 모형) 등이 잇따라 공개됐다. 하지만 애플이 중국의 IT팁스터(정보유출자) 에게 유출 관련 ‘경고 서한’을 보낸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출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애플은 팁스터에게 경쟁사에 중요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내용이 부정확할 수 있어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이폰13은 디자인에서 전작 아이폰12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깻잎 통조림을 연상시키는 각진 디자인, 일반·미니 모델 듀얼(2개) 카메라, 프로 모델 트리플(3개) 카메라 등 전작과 유사하다. 다만, 일반·미니 모델의 경우 후면 카메라 배치가 일직선에서 대각선으로 바뀐다.

지난 7월 초 애플인사이더가 공개한 아이폰13 미니 모형(오른쪽). 회로도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형이다. [출처=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

성능 면에서 아이폰13의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로 예상된다. 카메라 렌즈와 이미지 센서가 전반적으로 커진다. 줌 기능이 대폭 개선되고, 모든 모델에서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 시프트 안정화는 카메라 렌즈가 아닌 이미지 센서를 움직여, 사진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모델 별로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200~600mAh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이 120㎐로 높아져 화면 움직임이 부드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3에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3에 탑재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주문량을 1억대까지 확대했다. 첫 5세대 이동통신(5G) 지원으로 대거 교체수요가 일었던 아이폰12 수준이 흥행을 예상한 셈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둔화됐던 소비심리 회복 ▷하반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부재로 인한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가격을 크게 낮춰 대응한다. 전작 대비 40만원 가량 저렴해진다. 갤럭시Z폴드3 198만9800원, 갤럭시Z 플립3 125만4000원으로 예상된다. 목표 생산량은 전작보다 약 2배 들어난 600만~700만대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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