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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폰 vs 접는폰” 삼성, 이번엔 아이폰 꺾는다?
뉴스종합| 2021-09-09 06:41
[스베트애플(Svetapple)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일자폰 vs. 접는폰…삼성전자, 이번엔 아이폰13 꺾는다?”

애플의 전략스마트폰 아이폰13이 오는 14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120㎐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노치 크기를 줄이는 등 ‘약점’을 대거 보안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이를 앞세워 이번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시리즈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안정’을 내세운 애플과 ‘혁신’으로 무장한 삼성전자의 대결인 셈이다.

애플은 8일 전 세계 언론 및 협력사 등에 ‘애플 스페셜 이벤트 생중계’ 초청장을 배포했다.

미국 시간으로 오는 9월14일 오전10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행사에서 애플은 올해의 플래그십모델 아이폰13을 공개한다. 또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7’ ▷무선이어폰 ‘에어팟3’ 등의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초청장 이미지. [애플 제공]

업계에선 애플과 삼성전자 간 숙명의 라이벌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애플의 플래그십모델 아이폰의 경쟁모델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였다. 하지만 올해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으며 처음으로 갤럭시Z시리즈와 아이폰 시리즈 간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대 폴더블 스마트폰의 첫 정면 대결인 것이다.

일단 지난달 먼저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가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간 진행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 예약대수가 약 92만대.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물량과 비교해 1.3배, 갤럭시S21과 비교해선 1.8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갤럭시Z시리즈를 구경하고 있는 소비자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던 중국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중국 사전예약에서 구매 대기자가 약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또 지난 2일 중국 인기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인 웨이야가 타오바오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갤럭시Z플립3 3000대가 방송 3분 만에 매진됐다. 라이브 방송은 시청자도 914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Z시리즈가 올해 아이폰13 시리즈를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 폴더블폰의 수요가 아직까진 바 타입 스마트폰을 넘어서기엔 시기상조란 평가다.

한편 애플의 신형 플래그십폰 아이폰13은 전작과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지만, 화면 상단의 노치가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운 칩셋과 향상된 카메라 센서, 전문가용 비디오 촬영 옵션, 더 커진 배터리 용량 등을 탑재할 전망이다. 여기에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120㎐ 주사율 디스플레이와 위성통신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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