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동연 “곽상도 아들, 비상식적...‘조국 잣대’ 대면 어떤 일 벌어지겠나”
뉴스종합| 2021-10-01 11:23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제3지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일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을 50억원 받은 것을 놓고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며 “조국 전 장관 자녀들에게 들이댔던 잣대와 같은 검증 잣대를 들이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곽 의원 아들 논란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명히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전 부총리는 ‘대장동 의혹’을 ‘대한민국 기득권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기득권 공화국을 깨자고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은) 우리 사회 소수의 기득권이 정보를 교환하고 이익을 편취한 사건”이라며 “(대장동 의혹의) 등장인물들이 기득권 카르텔로 정치인, 전직 법조인, 일부 기업인과 언론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도적으로 전관예우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며 “법관의 정년이 긴 이유는 전문성을 살려 오랫동안 사회에 봉사하라는 뜻인데 (퇴직 후) 이런 일을 하는 건 국민 정서에 맞지 않고 기득권 카르텔을 공고히 하는 악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의혹의) 실체 규명을 빨리 하고 대선 국면은 정책 경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전 부총리는 고발사주 의혹과 대장동 의혹 등 연일 대선판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지금 한국 정치의 퇴행에 참담할 뿐”이라며 “실체가 나와야겠지만 (의혹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너무 뻔뻔하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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